민주노총 ‘낙선운동’ 선언

4‧13 총선을 이틀 앞두고, 도내에 영리병원 설립에 찬성 입장을 보였던 새누리당 양치석(제주시갑)과 부상일(제주시을) 후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제주본부와 의료영리화저지 도민운동본부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후보에게 국회의원 후보자격이 없다”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제주본부 김덕종 본부장권한대행은 “두 후보가 영리병원 찬성 입장인 것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서민들의 건강은 상관없고 재벌에게 이윤을 어떻게 남겨줄지에 대해 고민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영리병원은 서민 건강권을 무참히 짓밟고 재벌에게 이윤의 수단을 안겨준다”며 “두 후보에 대한 규탄 행동에 돌입하고 도민들에게 이를 알릴 것”이라 규탄했다.
홍영철 의료영리화 저지본부 상임대표는 “20대 국회가 꼭 해야 할 일은, 제주의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제주특별법 아래 영리법원 조항 자체를 삭제하는 일”이라며 “양치석, 부상일 후보를 반드시 낙선시켜 제주에 영리병원이 발을 못 불이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들은 “영리병원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여론은 여론조사결과에 비춰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양치석, 부상일 후보의 찬성 입장은 극단적인 친재벌정책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도민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도민의 생명을 돌보지 못하는 국회의원은 필요없다”며 “우리는 이 두 후보를 20대 국회의원 자격 부적격자로 선정하고 긴급행동(낙선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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