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세나라의 ‘화려한 문화 공연’
한·중·일 세나라의 ‘화려한 문화 공연’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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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3부로 나눠 진행된 무대 ‘눈길’

‘열림·풀림·울림의 문화예술의 섬, 제주’를 주제로 개최된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 제주 개막식이 한국·중국·일본 공연단의 축하공연과 함께 막을 올렸다.

개막 첫날인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제주·닝보·나라시를 연결하는 문화 융합의 상징 영상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원희룡 지사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3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개막 행사는 3개 도시를 소개하고 문화 공연을 선보이는 2부 무대가 관객들로부터 가장 눈길을 끌었다.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닝보 시는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민속연극 ‘우렁각시’를 통해 우렁 선녀를 감동시켜 혼인하게 된다는 내용을 화려한 색채 속에 담아 뽐냈다.

이어 진행된 나라 시는 우아함을 갖춘 일본 전통 무용과 전통북(태고)의 강력함을 합친 아스카공연단의 ‘아스카구미’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관객들은 세계 17개국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아스카공연단의 무대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제주에서는 바다와 함께 숨을 쉬고 살아가는 제주 해녀의 모습을 담아낸 제주춤예술원의 ‘바람꽃 춤-숨비는 바다, 춤추는 해녀’ 공연을 선보여 제주해녀의 강인함을 알리기도 했다.

이어진 마지막 3부에서는 대한민국 대표가수 이승환의 미니콘서트가 진행돼 도민들과 함께 즐기고 공감하며 첫 날 개막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오프닝에 앞서서는 도내 예술가들의 창작품과 수공예품들을 판매하는 제주 플리마켓이 개최되기도 했다. 이번 제주 플리마켓은 도내 곳곳에서 개별적으로 열리고 있는 플리마켓을 처음으로 통합·운영한 것으로 도내 예술가들의 문화·예술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개막식을 시작으로 ‘각 도시 전통예술 전시 공연’ ‘동아시아 무형문화재 보호 포럼’ 3개 도시 역사·인문 교류 세미나‘ ’한중일 청소년 교류(서예 및 사진 교류전)‘ ’탐라문화제‘ 등 크고 작은 문화 교류 행사들이 3개 도시에서 연중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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