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울산'의 절반수준 못미쳐
제주도 지역내 총생산이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11위에 그칠 뿐 아니라 도민 1인당 총생산액은 전국 최고인 울산광역시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확정 공표한 2003년도 시도별 지역내총생산(GRDP)을 보면 당해연도의 제주도 지역내총생산은 6조7855억원으로 전년대비 4838억원 7.7%가 늘었고 전국 731조6268억원의 0.9%로 집계됐다.
도민 1인당 총생산액은 1270만7000원(1만661달러)으로 전년에 비해 86만1000원 6.7%가 증가했다.
1인당 총생산액 전국최고는 울산광역시 2만6992달러로 제주도의 2배를 넘었고 최저는 대구광역시 8080달러로 분석됐다.
도내 총생산액 중 1차산업은 9839억원 16.1%로 전국 평균 3.6%의 5배 수준에 가까웠고 2차산업은 1865억원 3.0%로 전국 26.6%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도내 3차산업의 비중은 5조4894억원 80.9%로 전국 69.8%보다 높아 1.3차 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2002년과 견주면 1차산업과 2차산업 모두 0.3%포인트씩 감소했으나 3차산업은 0.6%포인트 신장했다.
2000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전체적인 성장률은 3.2%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았고 1차산업 1.5%, 2차산업 16.0%, 3차 산업 3.0% 등으로 전국 1차산업인 경우 4.2%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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