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루 10쌍 ‘부부’ - 4쌍 ‘남남’
제주 하루 10쌍 ‘부부’ - 4쌍 ‘남남’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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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혼 3676건·이혼 1447건 집계
다문화 가정 ‘이혼 비중’ 전국 최고기록

지난해 제주에서는 하루 평균 10쌍이 ‘부부’가 되고 4쌍은 ‘남남’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과 결혼하는 ‘다문화 혼인건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이혼건수는 증가해 다문화가정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마련이 요구된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혼인 건수는 3676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이혼 건수는 1447건으로 전년 대비 5.4% 줄었지만, 하루에 10쌍이 부부가 되고 4쌍이 남남이 되고 있는 셈이다.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2.4건으로 인천(2.5건) 다음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2.1건이었다.

전체 혼인 가운데 외국인과의 혼인은 284건으로 1년 전에 견줘 8.4%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혼인에서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7.7%로 떨어졌다. 2013년 10.0%에서 지난해 8.6%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최고치를 나타내던 외국인과의 혼인비중은 전북(8.2%), 전남(7.8%)에 이어 세 번째로 내려앉았다.

그런데 남남이 되는 다문화가정이 적지 않아,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이혼건수는 145건으로 1년 전에 견줘 5.8% 증가했다.

이에 따른 외국인과의 이혼 비중은 10.0%로 전국 최고치(전국 평균 7.5%)를 나타냈다.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이혼비중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남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32.8세로 1년 전보다 0.4세 높아졌다. 여자는 0.3세 늘어난 30.1세로 30대로 들어섰다. 남녀 초혼연령 모두 전국 평균(남 32.6, 여 30..0)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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