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제2공항반대위 회견

성산읍 제2공항 반대 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총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부상일 후보, 강지용 후보,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에 대해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김상근 난산리 비대위원장은 “지난 25일 제주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제2공항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다. 후보들 중 양 후보, 부 후보, 장 후보는 결국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제2공항에 대해 장밋빛 공약은 언론을 통해서 말하면서 주민들의 질문에는 답변조차 주지 않는 후보자는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강 후보는 제2공항 부지가 환경성, 확장성, 주변개발계획 등 다방면의 평가를 통해 최적의 입지가 정해졌기 때문에 현 입지를 재검토하는 것은 사업 추진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만큼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다며 “이는 대규모 개발사업 용역에서 필수적인 ‘주민 수용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강 후보를 낙선 운동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신산, 난산, 수산1리 마을회와 각 마을 향후회를 중심으로 해당 후보들에 대해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석범 수산리 비대위원장, 한영길 신산리 비대위원장 등 성산 주민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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