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동에 48세대 건물 신축

2013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FA) 계약으로 ‘대박’을 터트렸던 제주 출신 프로야구선수 강민호( 롯데 자이언츠·30)가 고향 땅에서 주택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이 소식은 강민호가 최근 사회복지단체에 쌀을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강민호는 지난 4일 모 건물의 분양 현수막 앞에서 아내인 전 SBS 기상캐스터 신소연(28)씨 와 건설사 관계자 등과 함께 제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쌀 1000kg 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취재 결과 사진 배경의 건물은 강민호의 아버지 강영찬(59)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시행사 (주)엠엔에이치가 분양하는 연립주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공사 관계자는 “강민호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주택은 제주시 오등동(연면적 3332.46㎡)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4층 건물 6동(48세대) 규모로 지어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은 일부 동의 골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샘플하우스를 갖추고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샘플하우스 내부 한 쪽 벽면에는 강민호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과 글러브, 야구배트 등이 전시돼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10월께 마무리되며 그달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야구 FA에서 대박을 터트린 강민호가 제주 주택시장에서도 ‘대박’ 행진을 이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민호는 2013년 FA 계약 당시 프로야구 최고액을 경신,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강민호 는 4년간 계약금 35억원, 연봉 10억원 등 총액 75억원에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 2005년 삼성 라이온 즈와 4년간 최대 60억원에 FA 계 약을 맺은 심정수를 뛰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