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신설경쟁' 여전
주유소 '신설경쟁' 여전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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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불구 제주시내 올 벌써 7곳 등록신청

주유소 신설경쟁 ‘불붙어’
고유가 불구 제주시내 올 벌써 7곳 등록신청
올 3월 개통 ‘연북로’에만 5곳

사상 초유의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제주시내 주유소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와 주유소간 거리제한제가 폐지된 뒤 불붙기 시작한 주유소 신설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제주시가 19일 관내 주유소 등록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날 현재 제주도내 163곳의 주유소 가운데 제주시 지역에 83개가 운집해 있다.
제주시 지역에 주유소 신설경쟁이 불이 붙기 시작한 것은 그린벨트가 해제된 2001년.

2001년 8월 그린벨트 해제직전까지 제주시내 주유소는 53곳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린벨트가 해제된 2001년 8월부터 그해 12월까지 당장 9개소의 주유소가 들어섰다.
이어 2002년 3개소가 신설되면서 제주시내 주유소는 한계 상황을 맞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정유회사들간 시장경쟁이 격화되면서 제주시내 주유소 신설경쟁에도 기름을 부었다.
그 결과 지난해 제주시내엔 6곳의 주유소가 신설됐다.
이 같은 현상은 올 들어서도 지속돼 올 들어 벌써 7곳의 주유소 업체가 등록신청을 냈다.

또 현재 접수처리 중인 주유소도 3곳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 3월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지역과 구제주시권을 연결하는 연북로 일대에만 5곳의 주유소가 운집돼 앞으로 이 곳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 등 각종 유류가격 상승으로 유류 사용량 자체가 줄어들어 현재 건축중인 9곳의 주유소까지 영업을 개시할 경우 주유소간 경쟁이 가속화 돼 업계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처럼 제주시내 주유소간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주시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각격이 사상 최초로 ℓ당 1500원을 돌파, 14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서귀포시와 남.북제주군 지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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