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특별자치도연합은 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국회의원총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과 각 정당들에게 여성농민의 지위향상을 위한 정책과 복지혜택을 마련을 위한 ‘여성농민 10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이들은 “여성농업인들은 농업과 가사 노동을 병행하면서 농촌공동체를 유지하는 다원적이고 공익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 역할에 비해 여성농업인의 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과 지원은 실질적으로 부족하기만 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농촌 및 지역사회에서 여성농민의 역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여성농민은 정책의 당사자로 서지 못 한 채 소외당하고 있다”면서 “ 때문에 여성농민 정책을 발굴하고, 농업부문에서의 성 평등 실현을 위한 각종 제도적, 정치적 지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총선에 나서는 모든 후보자와 정당에 여성농민 공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여성농민들은 ‘여성농민 20대 총선 10대 입법 및 정책과제’를 통해 ▲여성농어업인육성법에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 의무화 명시 ▲농가 소규모 식품가공 육성을 위한 식품위생법 개정 ▲여성농민 행복 바우처 제도 전국 확대 실시 ▲농협 내 여성농민 참여와 의결권 확대를 위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 ▲밭작물 직불제 지급 기준 현실화 ▲토종종자 보존을 위한 여성농민에 대한 지원 확대 ▲유전자재조합식품(GMO) 실험과 재배, 상용화 금지법 제정 ▲여성농민의 출산 및 돌봄 노동 사회화를 위한 도우미 제도 개편 ▲의료와 복지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농어촌 지역 대책 마련 ▲농어촌 지역 성 평등 실현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