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13일새 33건 적발

점심시간 반주 후 운전대를 잡는 도민들의 ‘위험한 운전 행태’가 적발되고 있어, 음주 운전에 대한 도민사회의 안전 의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제주지방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 간 점심시간 이후 위주로 음주운전 단속을 펼친 결과, 12시에서 18시 사이 33건이 적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건이 단속된 데 비해 무려 약 9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경찰이 그동안 낮 시간대 음주운전 단속을 순찰 중에 혹은 의심신고 접수 위주로 진행했다가 최근 ‘24시간 단속체제’로 전환함에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많은 수의 도민들이 점심식사 때 술을 곁든 후 운전을 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저녁 시간대(18시~24시)는 지난해 76건에서 올해 165건, 새벽 시간대(0시~06시)는 지난해 43건에서 올해 67건, 오전 시간대(06시~12시) 지난해 9건에서 올해 28건으로, 총 음수운전 단속 건수가 지난해 132건에서 올해 293건으로 121%나 늘어 도민사회 음주운전 습관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제주지방경찰서 오임관 안전 계장은 “그동안 낮 시간 음주운전 단속이 잘 안 이뤄지다 보니, 도민사회에서 낮에 술을 마신 후 운전을 하는 것에 대한 위험 의식이 많이 무너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밤낮 구분 없이 게릴라 형태의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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