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투자·지원 확대해야 
생활체육 투자·지원 확대해야 
  • 제주매일
  • 승인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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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제주매일기 국민생활체육전도축구대회가 지난 27일 각 부별 우승팀을 가리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도내 생활축구 6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4일(19·20일, 26·27일) 간 열전을 펼쳤다. 대회 결과 20·30대부와 50대부에서는 신제주가, 40대부 S포에버, 60대부 FC제주, 장수부 삼다, 여성부에서는 표선여성축구회가 각각 우승했다.

우승팀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또 승패를 떠나 선전을 펼친 다른 참가팀에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사실 생활체육에서 승부는 중요치 않다. 제주매일기 축구대회만 하더라도 동호인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다. 올해로 16년째 대회를 개최하면서 축구가 도민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왔다.

제주 생활축구는 저변 확대와 함께 기량 향상으로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 건강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이번 여성부 우승팀 표선여성축구회의 감독 송봉현 씨는 “회원들이 매주 만나서 운동을 하면서 거의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동호인 간 유대 강화 외에도 생활체육은 개인의 정신적·육체적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표선여성축구회 강 모(47) 선수는 “최근 감귤 농사에 어려움이 많아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축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풀 수 있었다”고 전했다. 60대 우승팀 FC제주 소속 이성수 씨는 “늙지 않으려면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는 아내의 말에 15년 전에 시작한 축구가 이제는 삶의 가장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다. 운동을 통한 개개인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은 도민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지가 될 것이다. 경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스포츠맨십’과 함께 땀 흘리며 부대끼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통합의 가치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 구축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당국이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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