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 윤종국 악기장 초청 특별전
제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북을 만드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제주민속촌은 농기구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윤종국 장인을 초청, ‘북 만드는 이야기’ 특별전을 6월 말까지 개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장인 중에서 북통 가죽을 붙이는 기술인 ‘북메우기’ 장인의 제작과정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전시관 옆 악기장 공예방에서는 윤종국 장인이 2002년 월드컵 개막식 때 만든 북과 똑같은 사양으로 제작해 기증한 대형북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전통북(미니장구, 소고 등)를 직접 제작하고 가져갈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했다.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민속촌을 찾아 색다른 전시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남겼다.
한편 윤종국 장인은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대북 제작에 참여함은 물론 해인사·불국사·통도사 대법고와 국립국악원 전통북을 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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