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미세먼지의 중금속 농도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제주권의 미세먼지 가운데 납(Pb)과 칼슘(Ca) 농도를 29일부터 에어코리아 누리집에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누리집에는 미세먼지 금속 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 24시간, 1년 평균 농도의 형태로 공개된다.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납은 장기간 인체에 노출될 경우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칼슘은 유해성은 없으나 황사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속 성분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제주의 미세먼지(p10) 주의보 발령일수는 6일이었고, 초미세먼지(p2.5) 주의보 발령일수는 7일이었다.
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아도 평상시에 대기 중에 중금속 물질이 섞여 있어 이번 프로그램이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홍유덕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미세먼지가 잦은 봄철을 맞아 도민과 관광객의 건강한 야외활동을 위해 미세먼지의 중금속 농도를 정확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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