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교류 협력 사업이 시작됐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동아시아문화도시 2016 나라’ 개막식이 지난 26일 일본 나라(奈良)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에서는 우리나라의 제주와 중국 닝보, 일본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기원법요, 개회, 인사말에 이어 동아시아문화도시 영상프로젝트 작품 상영, 3개 도시 영상과 퍼포먼스, 아트연출 등으로 진행됐다. 영상교류 프로젝트에서는 우리나라 오멸 감독이 제주 해녀를 주제로 제작한 영상 ‘숨비소리’, 중국 닝보 지아장커 감독과 일본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단편영화 등이 상영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개막식에서 “활발한 문화교류는 더욱 끈끈한 문화 공동체를 만들고 지구촌 문화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막식이 서로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창의적 문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며 “그 불씨를 다음 달 제주 개막식에서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는 이번 나라시 개막을 시작으로 제주와 중국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제주 개막은 다음 달 7~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중국 닝보 행사는 같은 달 14~18일 닝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나라 행사 3개 도시 퍼모먼스에서 제주는 젊은 국악인들의 연주단체인 실내국악단 제주락(대표 유윤형)이 나서 오돌또기와 봉지가를 모티브로 창작한 곡을 연주했고 제주민요 전수조교 강문희씨가 제주민요 ‘아리랑’과 ‘느영나영’을 불렀다.
문의=064-710-3471(제주도 문화정책과 동아시아문화도시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