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 하나가 청렴한 세상으로
작은 실천 하나가 청렴한 세상으로
  • 김진호
  • 승인 2016.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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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하는 6대 의무가 있다. 성실의 의무, 복종의 의무, 친절공정의 의무, 비밀엄수의 의무, 청렴의 의무, 품위유지의 의무가 그것이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면접 준비를 할 때 기본적으로 암기했던 이 여러 가지 공무원의 의무들 중 지금까지도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의무는 ‘청렴의 의무’ 이다.

현대사회에서 특히 더 중요시 되는 청렴의 의무를 실천하기 위해서 공무원들은 의무적으로 청렴교육을 이수해야하고, 공문서 곳곳에도 ‘청렴’문구를 넣어 사용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를 통해 내외부 청렴도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공직사회에 ‘청렴’이라는 덕목이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직자의 작은 판단, 결정, 행동 하나 하나가 일반 시민, 기업, 사회를 넘어서 국가 전반 질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축제장에서 교통흐름의 룰에 따른 교통정리를 하지 않고 저기 보이는 운전자가 나의 친한 친구라서 친구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한 쪽으로 자리를 내어주는 식의 교통정리를 한다면 그 친구에게는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면서 내 마음 한 편이 뿌듯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행동이 가져올 파장을 생각하면 왜 우리의 판단 하나, 행동 하나가 중요한 지 깨닫게 된다. 차 한 대의 편의를 위해 규칙이 흐트러지면서 교통은 더욱 마비되기 시작하고, 즐겁게 축제를 보러 온 관광객들에게는 ‘교통 혼잡’ 이라는 불편을 겪게 한다.

이처럼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불러올 수 있는 여러 가지 결과를 생각하면 우리는 청렴한 작은 실천 하나를 소중히 여길 수밖에 없다. 작은 실천 하나 하나가 모이면 부정 부패 없는 청렴한 세상이 만들어 질 것이고, 청렴한 세상은 그 만큼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청렴이야말로 가장 크게 남는 장사다”라고 말씀하신 것도 청렴이라는 덕목이 가져다주는 경쟁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작은 실천이 모여 경쟁력 있는 청렴한 대한민국이 되는 모습을 그리며 오늘도 나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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