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축산물의 지난해 수출량이 전년 1352t보다 494t 늘어난 1846t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육지부 구제역으로 2010년 중단됐던 태국과 중국으로의 수출 재개와 홍콩으로의 수출 판로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해 1월 홍콩에 처음으로 돼지고기를 소량 수출하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같은 해 3월에는 중국과 태국에 각각 우유 및 돼지부속물(돼지간) 수출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매주 4t내외의 우유를, 태국에서는 매월 96t내외의 돼지부속물을 수입하고 있다.
제주도는 수출업체 및 바이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난 15일 태국에 돼지고기 새끼보(자궁)를 수출했다. 또 혈분, 돈육 등 각 나라별 수출 품목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산 축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수출가공장 시설보완 1개소에 1억원을 투입하고, 수출장려금 및 수출 현지판촉비용 79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산 축산물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수출입 바이어와 유통 상황을 분석해 다양한 수출 품목을 개발하는 등 수입국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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