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조사 중간점검 발표…1명 경찰 수사 의뢰
제주지역에 초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미취학 아동은 7명, 중학교 장기결석자는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1년 이후 미취학 아동과 2013년 이후 중학교 장기 결석자에 대한 중간점검 내용을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학교 장기결석자 5명 중 3명은 각각 제주와 경기도에서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질병으로 의무교육면제 처리됐고, 3학년 진학 후 장기결석중인 나머지 1명은 결혼으로 학교생활을 유예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 미취학 아동의 경우 7명 가운데 3명은 미국과 일본에 거주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명은 도내에서 가정학습(홈스쿨링)을 하고 있고, 1명은 대안교육기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은 나이보다 지적 발달사항이 떨어지는 것으로 미뤄 교육청이 아동복지법상 ‘교육적 방임’으로 판단,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경찰은 조사에서 신체적, 정신적 학대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 했으나 해당 아동이 12세의 나이에도 구구단을 욉지 못 하는 등 지적 발달이 또래보다 현저히 떨어져 ‘교육적 방임’으로 볼 수 있는 지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와 더불어 제주시 지역 중학교 미취학 아동에 대한 조사도 오는 31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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