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남 상해 50대 女 입건
동거남 상해 50대 女 입건
  • 백윤주 기자
  • 승인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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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끝에 동거남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3일 오전 8시30분께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A씨(64)의 집에서 동거남 A씨와 말다툼 중에 흉기로 찌른 혐의로 장모(55)씨를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술에 취한 A씨에게 "술을 먹고 왜 이렇게 늦게 들어 오냐"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장씨가 흉기로 A씨의 옆구리를 찌르고 달아났다.

흉기에 찔린 A씨는 집 밖에 나와 쓰러졌고, 지나가던 주민이 A씨를 발견해 오전 8시47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곧바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떤 남자와 어깨가 부딪혀서 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A씨의 진술을 거짓으로 판단, 오전 9시30분께 A씨의 집을 확인하는 도중 집안에서 장씨를 발견했다.

장씨는 경찰에 “A씨가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해서 화가 나서 그랬다”며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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