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사태 해결하라”
“백남기 사태 해결하라”
  • 백윤주 기자
  • 승인 2016.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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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 제주연맹 등 21일 투쟁선포식 및 기자회견
▲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청연합 제주도연합이 21일 제주지방경찰청 정문에서 대통령 사죄와 경찰청장 파면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백윤주 기자 yzuu@jejumaeil.net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씨 사태와 관련해 도내 농민들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청연합 제주도연합은 21일 오전 11시 제주지방경찰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사죄와 경찰청장 파면을 주장했다.

이들은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지 오늘로 129일째가 지났다”며 “그러나 정부와 경찰은 아직까지 아무런 사과와 책임도지지 않고 넉 달의 시간을 끌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언론은 백남기 농민을 악의적으로 보도했고 검찰은 공권력이 국민의 목숨을 해치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쓰러져 누워있는 백남기 농민은 개인 백남기가 아니라 이 나라 농업이며 농민의 모습”이라며 “반드시 백남기 농민을 일으켜 세울 것”이라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 사죄와 강신명 경찰청장 파면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말과 함께 “국가포격에 의한 국민의 희생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농민 백남기 사태 관련 기자회견 및 투쟁선포식은 경기·강원·충북·경북·경남·광주·전남·전북·제주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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