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7일까지, 도문예회관 제2전시실
서양화가 고보형씨가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18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고보형展은 고씨가 러시아 유학생활 동안 느꼈던 외로움과 그리움을 딛고 일어선 그의 예술의 열정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다.
러시아의 위대한 문학가 푸쉬킨이 머물며 글을 썼다는 푸쉬킨스키에 고리의 풍경, 여자, 남자인체 등 다양한 소재를 소묘와 유화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그는 그의 작업의 귀중한 물감이고 캔바스가 되는 제주의 소박한 풍경들과 그 속에 숨쉬며 살아가는 제주인의 삶의 모습도 작품의 소재로 끌어들였다.
고씨는 "낯설고 말설은 곳에서 내가 이루고 가야할 일들이 힘들었지만 묵묵히 지켜준 가족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잘 견뎌낼 수 있었다"며 "사랑하는 아내에게 부족하나마 이 전시를 빌어 사랑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고보형씨는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해 제1, 2회 개인전, 제주-발리 국제교류전, 제주도미술대전 추천작가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사무동인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제주도미술대전 추천작가로,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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