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민원' 빗발
'소음민원' 빗발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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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시끄럽다" 핏대

불볕더위 열대야...문 개방하는 가정늘어
곳곳서 “시끄럽다” 핏대
대낮엔 공사판 ‘쿵쿵쾅쾅’..야간엔 노래방 등 ‘쿵짝쿵짝’
제주시 이달에만 16건 소음민원 접수

“문열고 도저히 생활할 수 없다”
“제발 밤 시간 만이라도 조용하게 지내고 싶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대부분 시민들이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 소음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며칠간 계속된 열대야로 가뜩이나 심야시간까지 무더위에 시달려야 했던 시민들은 심야시간 인근 업소 등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음’에까지 이중으로 시달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애완견을 비롯해 일반 개를 기르는 가정이 늘면서 개짓는 소리를 둘러싼 주민들간 갈등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는 이달 들어 공사장 소음 10건과 생활소음 6건 등 모두 16건의 소음민원이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들어 접수된 이 같은 민원은 지난달 접수건수 16건과 동일한 것이다.
제주시는 올 들어 환경신문고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48건의 소음민원을 접수했다.
그러나 지난달이전 소음은 대부분 공사장 소음이 주류를 이뤘다.

제주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공사가 잇따라 진행되면서 이곳에서 파생된 소음들이 낮 시간대 시민들을 괴롭혀 온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이후 소음은 상당수 심야시간대에 집중되고 있다.
주택가 단란주점 및 노래방 등에서 나오는 음악소음이 심야시간 주택가를 진동시키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소음민원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허용기준치를 밑돌고 있다”면서 “그러나 야간에 발생하는 소음은 일반 시민들에게 더 크게 들릴 수 있는 특성 때문에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올 상반기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소음민원 48건 모두를 행정지도를 통해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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