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은 채점 불가” vs “노력차 구분 필요”
“인성은 채점 불가” vs “노력차 구분 필요”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6.0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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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 현안보고서 新고입 내신 ‘비교과 항목 배점’ 쟁점화

제33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고입 내신 산출시 비교과 항목 배점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부터 2019학년도 고입제도 개선 계획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부작용을 우려해 배점을 줄이라는 입장과 근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점수 차를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 맞섰다.

도교육청이 제시한 비교과 항목은 봉사, 출결, 동아리, 자율, 인성, 독서 등  6개 항목이다. 모두 5점 만점이지만 봉사와 출결은 기본 점수가 1점, 나머지는 4점이다.

이날 강성균 교육의원은 “비교과 항목의 점수화에 대한 어려움을 지적하며 인성은 능력이 아닌 성향으로 점수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독서나 동아리 등 비교과 항목에 점수 차를 줄 경우 오히려 사교육이 늘어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반면 강경식 의원은 기본점을 낮춰 학생 간 점수차를 유의미하게 줄 필요가 있다는 상반되는 의견을 내놨다.

강 의원은 “고입제도 개선의 근본 목적이 아이들의 꿈과 끼 육성에 있는 만큼, 학생들의 노력과 성의 차이는 구분할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달 중 2019학년도 고입제도 개선에 따른 세부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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