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4·3희생자 추념식’ 불참 확실시
박근혜 대통령 ‘4·3희생자 추념식’ 불참 확실시
  • 백윤주 기자
  • 승인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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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해외 순방일정과 겹쳐

도내 4·3 관련 단체들이 제68주기 4·3희생자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 참석을 건의했지만 대통령의 해외 순방일정과 겹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다자외교 일정으로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UN 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멕시코로 이동, 5일까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 정해지면서 4·3희생자 추념식 대통령 참석은 올해도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에 대통령 4.3추념식 참석을 여러 번 건의했지만 무산됐다”며 “대신 국무총리 참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 결정된 이날 오전 도내 제주4·3 관련단체들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을 요청했다.

이들은 “추념식에 참석해 희망과 화해와 상생,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며 “이번 추념식에 대통령의 참석은 완전한 4·3문제 해결에서 시금석이 될 것”이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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