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본부 “관광객 증가·소비 확대 등 영향”
최근 제주지역 경제는 관광객 증가와 소비 확대 등에 힘입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산업활동은 분야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대형소매점판매약 등 소비관련 지표는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달 폭설과 강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설용품 판매가 늘어난 데 기인했다. 설 연휴가 전년도에 비해 일찍 찾아온 영향이다.
실제 신용카드 사용액은 10.5%,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22.6% 각각 증가했다.
건설경기는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58.4% 줄었지만 건설수주액은 48.2%, 건축허가면적은 52.4% 증가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산업활동 분야를 보면 지난달 관광객수는 내국인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폭이 확대되며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농축수산은 농산물 출하액(-5.7%)과 수산물 출하량(-4.3%)은 감소한 반면 축산물 출하량(7.0%)은 소와 돼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주력업종인 음식료품과 비금속광물제품 생산이 모두 감소하면서 크게 부진(-17.5%)했다.
이와 함께 2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 안정세를 유지했고, 부동산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2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신구간 수요가 끝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0.9% 올랐다.1월 2.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와 함께 1월 중 토지가격도 1.5% 상승해 전달(4.6%)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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