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파업'…제주 정상운행
'아시아나 파업'…제주 정상운행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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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9편 차질없이 이ㆍ착륙

‘아시아나 파업’...어제 정상운항
장기화 땐 ‘항공대란’ 불가피
제주노선 하루 37~40편 투입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사측과 단체협약 갱신 교섭에 진전이 없어 17일 정오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첫날 이날 하루 제주에는 편도 39편의 아시아나 항공기가 차질 없이 정상운항 됐다.
현재 제주지역의 경우 아시아나 항공기 운항횟수는 하루 37~40편에 이르고 있다.
아시아나 제주지점 김원탁 총괄팀장은 “조종사 파업에도 불구하고 본사차원에서 우선 국제선과 제주노선 항공기 정상운항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여행객 불편과 공항운영 차질 등 큰 혼란이 예상된다.
파업에 앞서 아시아나 조종사노조는 이날 회사와 협상을 통해 14개 핵심쟁점 78개 항에 대해 협상을 벌였으나 △임무 수행을 위한 이동시간을 연간 총비행시간(1000시간)에 포함하고 수당 지급 △정년 만 58세(이후 2년간 위촉해 만 60세까지 고용) 보장 △조종사들의 승격ㆍ징계 등을 논의하는 자격심의위원회에 노조 의결권 부여 등 14개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조가 요구하는 내용 중 상당수가 회사의 인사ㆍ경영권을 침해하고 근로조건 개선 요구도 사회적인 정서나 사내 일반 직원과 형평성에 어긋나는 주장이 많아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비노조원 310명과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노조원 150여명을 투입해 당초 예정된 국내선 159편, 국제선 117편 등 288편의 항공편 운항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도 이틀 정도는 큰 차질없이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국내선을 우선 줄인 뒤 화물기-국제선 중 장거리ㆍ비수익 노선 위주로 운항편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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