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보궐선거전에 뛰어든 한나라당 김영훈 후보와 열린 우리당 하맹사 후보 및 무소속 김태석 후보는 27일 선거 중반전을 맞아 일제히 이날 장이 선 제주시 민속오일장을 찾아 시장 및 상인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들 후보들은 이날 오일장 상인 및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최근의 경제난을 극복하기위해서는 경제사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제시장’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후보는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공약발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영훈 한나라당 후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오일장을 방문, 시장에 당선될 경우 풍부한 의정경험을 살려 침체된 제주시 지역경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시장에 당선될 경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년실업난 해소, 관광산업 활성화 1차 산업 진흥에 주력 하겠다”면서 “특히 소외된 계층인 독거노인들과 불우 청소년 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것을 비롯해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여성 복지정책을 펼치는 한편 4.3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꾸 만나고 싶은 어른’이라는 제목의 제주출신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보낸 편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맹사 열린 우리당 후보
하 후보도 이날 제주시 민속오일장을 찾아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을 상대로 그동안 공직생활을 겪으면서 경험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시장에 취임하면 반드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하 후보는 “무수천과 민속오일시장~용연~용두암을 연결하는 자연관광테마 조성사업을 실시해 민속오일장을 근본적으로 활성화시키는 한편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제주시지역에 유치해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 후보는 또 “실업자의 생계안정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취업정보 센터 운영을 내실화해 저소득층 주민들의 취업기회를 늘리 겠다”고 평소 자신의 경제관을 피력했다.
△김태석 무소속 후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도심재개발과 국제평화도시 선포, 교육시설 균형배치 등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상권 활성화와 쾌적한 정주공간을 만들기 위해 북신로-무근성-서문공설시장을 연결하는 도심재개발을 실시하는 한편 제주역사의 중심지인 이 일대를 제주시 지역 상권의 중심지로, 가장 선호하는 주거공간으로 만들 겠다”면서 “평화도시는 선포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밖에 ▲장애인과 저소득층 복지대책 확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건강을 활용한 건강한 관광도시 조성 ▲교육시설의 균형배치를 통한 제주시 발전 유도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