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솜반천 생태 하천’ 관리 소홀
서귀포 ‘솜반천 생태 하천’ 관리 소홀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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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노후·훼손 방치···관광 이미지 실추

서귀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솜반천 생태 하천이 관리 소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일부 시설물이 노후되거나 훼손된 채 방치되면서 안전사고 우려는 물론 관광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서귀포시 서홍동 솜반천 생태 하천. 이곳은 사계절 용천수가 풍부하고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데다 시내 중심권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행정의 관리 소홀로 인해 일부 시설물이 노후되거나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었다.

실제 하천 내 구름다리는 군데군데 갈라지고 움푹 패여 있어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도 우려됐다.

한눈에 봐도 낡아 보이는 나무 벤치는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었고, 곰팡이가 피어 있는 데다 녹도 슬어 있어 흉물스럽기까지 했다.

그런가 하면 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흙과 나뭇가지 등이 흩어져 있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시민 강모(45·서귀포시 서홍동)씨는 “솜반천 생태 하천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 보니 행사가 열리는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 이모(27·여·서울)씨도 “노후되거나 파손된 시설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미관상 좋지 않다”며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솜반천 생태 하천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정비는 물론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다음달 중으로 솜반천 생태 하천 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용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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