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의지에 달렸다
금연, 의지에 달렸다
  • 김계홍
  • 승인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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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성인 남성 흡연율은 1980년대 초반에는 80%대였다. 그러나 흡연의 해로움에 대한 정보 증가, 담배가격 인상 등 영향으로 인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흡연율이 42.1%까지 감소했다. 30대 남성흡연율은 54.5%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여성 성인의 흡연율은 5~7%로 그 동안 큰 변동이 없었으나, 소변 코티닌 검사를 이용해 검증한 결과 실제 여성 흡연율은 1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험은 흡연과 사망관계에 볼 수 있는데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6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도 약 4만명이 매년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며 전체 암 사망자 7만여 명 중 30~40%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당뇨병에 대한 흡연의 기여위험도는 약 30%로 추정된다.

흡연자도 이런 건강 위험에 대해 알고 있으며 금연에 대한 욕구도 강하지만 금연 실천에 이르지 못하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며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금연를 실천하는 동안 담배에 대한 느슨한 생각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금연을 유지하기 위해서 ‘딱 한 대만 피우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니까 어쩔 수 없어’ ‘굵고 짧게 살자’ 등 이런 심리가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게 노력이 필요하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흡연에 대한 느슨한 생각을 금연에 유리한 생각으로 바꿔치기 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재흡연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3번의 금연 실패 후 4번째 금연을 시도한 지도 1년이 지나가고 있다. 금연 초기에 나타나는 여러 금단증상 중에서도 입안의 헐어 식사하는 동안 고통을 느꼈지만 잘 극복했다. 금연 후 경제적 이득도 있지만 나 자신의 의지를 실천에 옮긴 것은 내가 봐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자부심이 생기고 옷에서 쩌는 냄새가 사라지고 또한 폐기능이 호전돼 오름 산행, 걷기 등 신체적 활동에 자신감이 생겨 운동에 대한 즐거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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