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0일 전농로·제주대·장전리 일원서 개최
행사장 분산·축제기간 늘려 지역상권 활성화 도모
행사장 분산·축제기간 늘려 지역상권 활성화 도모

바람에 실려 온 연분홍 빛 봄소식이 제주를 반기고 있다. 한반도에서 꽃 소식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제주도는 꽃샘추위가 물러가자 어느새 섬 전체가 봄의 기운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 짧은 시간 가장 화려하게 피었다 지는 벚꽃. 그 중에서도 잎이 크고 화려한 왕벚꽃은 제주도가 자생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봄의 서막을 알리는 제25회 제주왕벚꽃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도내 벚꽃길로 유명한 제주시 전농로, 제주대학교 입구, 애월읍 장전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제주왕벚꽃축제는 제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행사가 집중되고 많은 관람객들이 모이면서 인근 지역 주차난과 불법 노점상, 오폐수 문제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제주시는 축제장 인근 지역 불편을 해소하고 축제로 인한 수익을 지역 상권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올해부터 행사장을 도내 이름난 벚꽃길로 분산시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축제장에서는 사랑벚꽃 가득한 제주의 봄날, 낭만 벚꽃 가득한 제주의 봄날, 행복 벚꽃 가득한 제주의 봄날 등 각각의 부제와 걸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벚꽃소식을 접할 수 있는 지역이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올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3~5일쯤 빠른 23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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