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공원 탐방로 하수 상태 심각 수준”
“한라산 공원 탐방로 하수 상태 심각 수준”
  • 백윤주 기자
  • 승인 2016.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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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14일 논평

한라산국립공원 주요 탐방로에서 배출되는 하수의 오염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4일 논평을 내고 “한라산국립공원의 1100고지·영실·성판악 탐방로의 하수의 경우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과 부유물질과 인, 질소 등의 검출이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1100고지 휴게소에서 배출되는 하수의 경우, 리터당 BOD는 48.8mg(기준치 10mg 이하), 부유물질 12.5mg(10mg 이하), 총질소 53.49mg(20mg 이하), 총인 3.971mg(2mg 이하), 총대장균 수 3900개(3000개 이하)로, 오염물질이 과다하게 포함된 하수가 한라산 국립공원 내 하천과 습지로 배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영실·성판악 휴게소 상황도 마찬가지임에도 제주도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최근 식생변화가 한라산의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 인위적인 오염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관리 부실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제주도정을 비판했다.

이에 “탐방객에 대한 총량제 도입도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할 것”이라 주장하며 제주도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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