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임지휘자 공모 마감…6명 최종 지원
김병립 제주시장 탁계석 음악평론가 만나
김병립 제주시장 탁계석 음악평론가 만나
도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공모를 위해 제주시가 음악평론가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제주시가 합창단의 갈등을 정상화하기 위한 잰걸음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합창단(이하 도립합창단)은 최근 지휘자의 지도방식에 대한 내부의 불협화음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었다. 이에 제주시는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지웅 상임 지휘자를 재위촉하지 않고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9일로 마감된 도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공개모집 결과 논란이 있었던 합창단임이 무색하게도 전국 각지에서 지원자가 몰려 최종 6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도외 지원자는 5명, 도내 지원자는 1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제주특별자치도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에 근거, 원서 접수자가 10명 미만임에 따라 고득점자 순으로 1차 서류전형 합격자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김 시장이 9일 오전 제주시청에서 탁계석 음악평론가를 만나 최근 발생한 서울시향 문제 등 도내외 음악계 정보와 의견들을 나눈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시장이 도립합창단의 내부 갈등을 해소하고 정상화하기 위한 행보로 읽히고 있다.
제주시는 11일 도립합창단 상임지휘자 1차 합격자 선정 이후 실기와 면접심사를 거쳐 29일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상임 지휘자 위촉과 더불어 제주시의 노력이 도립합창단 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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