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에 맞는 기업평가지표 개발 절실
지역특성에 맞는 기업평가지표 개발 절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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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금융지원위한 간담회'서 대표자들 지적

“제주지역의 특성에 맞는 기업평가지표의 개발 및 이를 위한 인력 육성이 절실하다” 지난 1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주최한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도내 중소기업 대표자들은 “금융기관 대출시 전국적인 기준으로 평가하거나 제조업 기준으로 서비스산업이나 지식기반산업을 평가, 지역기업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IMF 이후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등 체질개선 과정을 거치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기업평가 시스템 개발에는 소홀했다”며 “경기변동에 따라 기업실적이 가변적인 만큼 재무제표 뿐만 아니라 기업의 장기설적 등도 기업평가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
중소기업인들은 또 “지방자치단체의 이차보전을 받고 있는 정책자금의 금리를 현재보다 낮출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더 많은 관련예산의 확보”도 주문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금년 하반기 기업자금사정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옴에 따라 실물과 금융담당자들이 만나 ‘제주경제 살리기’ 해법을 찾아보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및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고운호 제주본부장을 비롯한 한은 관계자, 중소기업 대표자 10명, 도내 9개 금융기관 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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