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윤종기 전 청장 공천 제외하고 사과해야”
“더민주당, 윤종기 전 청장 공천 제외하고 사과해야”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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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논평

더불어 민주당이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 당시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현장을 지휘했던 윤종기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인천 연수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한 것에 대해 강정마을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8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윤종기 전 청장을 전략 공천에서 제외하는 것은 물론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도민에게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제2의 4·3이라 불리던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 사태의 현장 책임자가 바로 윤 전 청장”이라며 “당시 강정마을은 경찰의 감시와 불심검문 등으로 인해 공포 속에서 떨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더민주당은 민주주의적 해결 가능성을 파괴한 장본인을 전략 공천했다”며 “당 정체성이 민주주의에서 전체주의나 경찰주의로 바뀐 것이 아닌지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해도 국민들이 용서해 줄 것이라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주의 수호자로서 원칙을 분명히 해야 지지도 견고해질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청장은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이던 2011년 9월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 제주지방경찰청으로 파견돼 현장을 지휘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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