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되새기는 마을만들기
추억을 되새기는 마을만들기
  • 문미옥
  • 승인 2016.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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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은 서로 다른 목소리의 조화를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사랑의 예술이라고 한다.

최근 마을만들기 사업현장을 가보면 지역리더가 아이디어를 내고, 지역주민들이 참여와 공감으로 공동체 의식이 싹터 지역주민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마을로 변모해 가고 있다.

마을 만들기는 주민들 스스로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상향식 사업이다.

즉, 마을 만들기는 마을에 살면서 개인의 성장과 마을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지도록 지역의 의제를 주민들이 함께 찾아내어 특화하는 일련의 과정인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마을만들기 사업중에는 마을공동체의 가치의 중심이 사람인데 사업을 위한 마을만들기를 추진한 결과 지속력이 없이 일회성사업으로 끝나거나 행정이 지원이 없으면 사업도 없어지고 흐지부지되어 마을 만들기가 도리어 마을의 애물단지로 전략하는 사례도 있었다.

최근 종영된 케이블 TV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쉽지 않은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복고를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응답하라 1988’ 시대에는 가족 공동체와 함께 마을공동체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살림살이가 팍팍할수록 과거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은 우리의 감성을 더 자극하므로 마을만들기에 추억을 되새기는 사업을 접목시켰으면 한다.

옛 것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 마케팅, 겪어보지 못한 시대에 대한 동경 그리고 현실의 공허함을 채우려는 과거의 그 무엇 등은 모두가 마을 만들기의 신선한 소재가 되지 않을까 한다.

자원도 자본도 없는 우리나라가 풍부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진 인재의 힘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듯이 추억을 되새기는 마을만들기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나간다면 마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원동력이자 주민만족도가 높고 서로 정감이 넘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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