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 고교 봉사시간 부풀리기 의혹
도내 모 고교 봉사시간 부풀리기 의혹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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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교사가 언론에 제보

제주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편법으로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내용을 제보한 도내 한 고등학교 교사 A씨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1시간 봉사한 학생의 봉사시간을 8시간으로 늘리거나, 동아리를 통해 조를 나누어 봉사했으면서도 조원들의 봉사시간은 조별 참여시간을 모두 합친 시간으로 기재하는 등 학교가 학생들의 봉사시간을 부풀리고 있다고 제보했다.

A씨는 지난해까지 3년간 해당 학교에 근무하며 관련 교사에게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관례'라는 이유로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큰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일 내 아이가 봉사시간을 조작한 학생 때문에 대학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라며 "봉사활동 시간은 교육부의 지침대로 명확히 기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본 지와의 통화에서 "문제의 고등학교에 재직했던 교사로서 직무유기를 할 수 없어 언론을 통해 고발한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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