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에 인수된 가상현실(VR) 기술 기업 오큘러스의 창립자 팔머 러키가 인터뷰에서 애플 맥 컴퓨터의 그래픽 프로세서 성능이 부족하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 등은 게임 전문 사이트 '섀크뉴스'에 실린 러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그는 28일에 발매될 599 달러(72만 원)짜리 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가 앞으로 맥을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애플에 달려 있다. 좋은 컴퓨터를 내기만 하면 우리는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요체는 애플이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최고 사양인 AMD 파이어프로 D700 그래픽 카드가 달린 6000달러(720만 원)짜리 맥 프로조차 오큘러스 리프트를 쓰기 위한 권장 사양에 미달한다고 설명했다.
오큘러스는 엔비디아 GTX 970이나 AMD R9 290 혹은 동급 이상의 GPU를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런 고성능 GPU가 달린 PC는 대부분 윈도용 데스크톱이며, 가격이 상당히 높다.
베스트 바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등은 PC와 오큘러스 리프트를 묶은 번들 상품을 1500∼3150 달러(180만∼380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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