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에 놓여 국제보호종으로 지정된 돌고래인 상괭이의 사체가 또 다시 발견됐다.
5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사계항 인근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 1구가 떠밀려 온 것을 이 마을 주민 이모(28)씨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날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190cm에 무게는 약 50kg 정도로 부패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으며, 포획 등의 흔적은 관찰되지 않았다.
해경은 최초 발견자인 이씨가 상괭이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함에 따라 폐기 처분을 위해 안덕면사무소에 사체를 넘겼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김녕해수욕장 해변에서 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되는 등 올해 들어 모두 6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한다. 몸길이는 1.5∼1.9m까지 자라며,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한다.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 사체를 발견할 경우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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