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상생정신으로 ‘4·3갈등’ 풀어나갈 터”
“화해·상생정신으로 ‘4·3갈등’ 풀어나갈 터”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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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희생자유족회 회장 이·취임식

제주4·3희생자유족회(이하 유족회)는 3일 오전 10시 제주시 하니관광호텔별관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이·취임식’ 및 ‘201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성지 도의장을 비롯해 이석문 도교육감, 이문교 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 전 제주도환경부지사, 양성언 전 제주도교육감, 전·현직 유족회장단, 4·3희생자 유족 등이 참석했다.

유족회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13년부터 유족회를 이끌어온 정문현(70) 전 회장에 이어 양윤경 서귀포시지부 부회장(56)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양윤경 신임 회장은 “몇 년 전부터 일부 보수단체에서 행정자치부에 희생자 재심사를 요구하는 등 제주4·3을 둘러싸고 도민 사회가 둘로 갈라섰다”며 “앞으로 보수단체와 직접 만나 대화하면서 갈등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도민과 유가족들이 4·3 추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길 바랐다”며 “이번 추념식에 대통령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4·3유족회는 그동안의 활동과, 제주4·3의 정신을 후대들에게 올곧게 알리기 위한 제주4·3’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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