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고 술 마시고…” 탑동 테마거리의 ‘몰염치’
“낚시하고 술 마시고…” 탑동 테마거리의 ‘몰염치’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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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제주시 건입동 탑동테마거리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 오른쪽 사진은 제주시가 테마거리 내 부착한 권고사항 안내문. 고상현 기자 kossang@jejumaeil.net

사람들이 많이 찾는 탑동광장 테마거리에서 일부 이용객의 염치없는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일 오후 10시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탑동광장 테마거리.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며 쉬고 있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보행자들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긴 낚싯대를 휘두르며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날 테마거리에서 산책을 하던 황모(여·56)씨는 “자칫하다가 낚싯대에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무섭다”며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제주시에서는 테마거리 내에서 낚시와 음주 행위 등을 못 하게 하고 있지만,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할 시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테마거리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 처벌 수단이 없어서 금지 활동에 애를 먹었다”며 “조례 제정 등을 통해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등 관련 제도가 정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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