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첫 평가서 한국국제학교만 ‘우수’
제주영어교육도시(서귀포시 대정읍) 내 국제학교들의 지역환원 의지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한국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 브랭섬홀아시아 등 국제학교에 대해 첫 평가를 실시한 결과 총 16개 평가지표 중 지역 환원 취지를 담은 '고른기회 특별전형 실시여부'에서 공립인 한국국제학교만 '우수' 평가를 받았다.
'고른기회 특별전형'은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학교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정원의 5%에서 제주지역 출신자(입학 전 도내 3년이상 거주 혹은 도내 소재 학교에 2년 이상 재학 중인 사람)를 특례 선발하는 규정을 말한다.
평가 결과 현재 한국국제학교만 해당 전형을 실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계 사립학교인 브랭섬홀아시아와 영국계 사립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는 관련 제도가 없어 '미흡' 판정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국제학교 설립 목적의 달성을 확인하고 자율책임 경영에 따른 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해 3년에 한 번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평가로 올해 처음 이뤄졌다.
주요 평가 영역은 ▲국제인증기구 평가 ▲기초통계 및 학교운영 ▲입학전형 및 진로 진학 ▲재정, 시설 ▲만족도 조사로, 이를 토대로 한 전체 평가에서는 세 학교 모두 '우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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