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비교과 비율 7 대 3
교과·비교과 비율 7 대 3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6.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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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입제도 들여다보기
(上) ‘내신100% 선발’ 주요 골자는
2019학년도부터 제주지역 고입은 ‘100% 내신’으로 치러진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4일 도민공청회를 끝으로 이달 중 입시제도 전환에 따른 세부 지침을 확정 발표한다. 새로운 입시제도의 주요 골자와 과제, 고입제도의 변천을 3회에 걸쳐 살핀다. <편집자 주> 


▲고입제도의 변화
제주지역 일반고(평준화, 비평준화지역 포함)는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에 의한 내신 성적 180점과 선발고사 성적 180점을 합산한 총점(만점 360점)으로 입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러한 고입제도는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9학년도부터 ‘100% 내신 선발’로 전환된다.

제주지역 고입전형은 1999학년도까지 ‘100% 선발고사’ 체제였다. 2000학년도에 지금과 같은 ‘내신50%+선발50%’로 치러졌고, 2001~2002학년도에 ‘내신 100%’로 전환됐다가 2003학년도 이후 ‘내신+선발고사’ 체제가 매년 반영 비율만 달리하며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이번 고입 선발고사 폐지는 선발고사 실시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고 자유학기제의 시행, 2015 개정교육과정의 내실 있는 운영 등 꿈과 끼를 키우고 평가에 반영하는 최근의 고입 및 대입 추세를 반영하기 위한 선택이다.

단 한 차례의 선발고사 준비를 위해 중학교 3년 동안 모든 에너지를 소진함으로써 오히려 적성 계발과 이에 따른 노력을 평가하는 대입 경쟁력을 키우지 못 하는 제주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도 전환의 한 이유가 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2019학년도 연합고사 폐지 및 내신 100% 선발 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4일 오후 4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내신산출 방안에 대한 도민공청회를 열고 이달 중 세부 전형 지침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내신100%선발’ 주요 골자는 
우선, 기존의 360점(선발고사 180점+내신 180점) 총점체계가 300점 만점체계로 바뀐다.

교과(국어, 도덕, 음악 등 모든 교과목)와 비교과(출결, 봉사, 독서, 수상실적, 동아리활동 등) 반영 비율은 7(210점):3(90점)으로 맞췄다.

학년별 내신 반영 비율은 기존 10:34:56에서 10:30:60으로, 3학년 반영 분을 소폭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한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1학년 2학기에는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비교과 내신만 반영할 방침이다.

또, ‘비교과 내신’의 경우 출결, 봉사, 수상 영역으로 단순화 돼 있는 것을 2019학년도 고입 반영 분부터는 출결, 봉사, 독서, 인성, 동아리활동 등으로 세분화한다.

특히 최근 교육부가 이르면 올해 1학기부터 수행 평가만으로 교과 성적을 매길 수 있도록 ‘초?중등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 지침’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수업 참여도 등 과정중심의 평가가 내신에 반영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도교육청은 선발고사 폐지에 따라 시험 출제를 위해 매년 지불하던 출제분담금(선발고사 유지 지역 공동 출제, 2015년 1억 6000만원 소요)을 중학교의 독서토론, 논술활동에 분배해 종국적으로는 대입을 겨냥한 다양한 선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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