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축구 역사상 처음...오늘 1라운드 대진 추첨

제주시청 축구팀(감독 김병수 축산과장)이 도내 축구 사상 처음으로 FA컵에 출전한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국내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다. 199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치러져 올해로 20주년을 맞고 있다.
제주시청 축구팀은 지난해 12월 전남 해남군에서 열린 ‘2015 고용노동부장관기 전국 직장축구클럽 Championship’ 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FA컵 출전자격을 얻었다.
이번 ‘2016 KEB 하나은행 FA컵’ 대회에는 K리그 클래식 12팀과 K리그 챌린지 11팀, 내셔널리그 10팀과 K3리그 20팀, 대학 20팀, 생활축구연합회 소속으로 제주시청을 포함한 10팀 등 총 83팀이 참가한다.
FA컵 1라운드 대진 추첨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제주시청 2000년에 창단됐으며, 현재 선수는 공무원 25명으로 구성됐다.
김병수 감독은 “제주 축구팀이 중에서 FA컵에 첫 출전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 지역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의 통합에 따라 K리그 시스템도 재편될 전망이다. 현재 1․2부에만 적용되고 있는 승강제가 2026년까지 5부 리그 또는 6부 리그까지 확대돼 하위 리그 팀들의 승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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