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지구대 대원 관광객 도움 ‘눈길’
“어머니 모시고 여행 온 효녀가 딱한 상황에 처해 열심히 도와줬어요.”
지난 25일 김모(여·30)씨는 수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돈으로 어머니와 함께 제주도에 여행을 왔다. 렌터카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을 피하려다 돌 뿌리에 차가 부딪혀 앞바퀴가 망가졌다.
김모씨는 자동차를 빌릴 때 보험을 가입한 상태여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내 모 렌터카 업체는 이 사고가 단독사고여서 보험 적용이 안 된다고 얘기했다. 수리비 250만 원을 김모씨가 모두 내야 했다.
딱한 상황을 지켜보던 연동지구대 박건전 경위와 강권욱 순경은 도청 관계부서 등에 연락해 김씨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렌터카 회사 사장으로부터 “회사 내에서 처리하겠다”고 연락을 받았다.
박건전 경위는 “김씨가 어렵게 제주도에 여행 왔는데 제주도에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없었다”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 누구든지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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