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제도 완화와 국내선 이용 활성화 등의 성장요인이 기록적 폭설로 인한 제주공항 결항이라는 감소요인을 넘어서면서 제주공항 여객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은 95만92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제주지역을 덮친 기록적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3일간(1월23~25일) 중단됐지만, 국적사들의 정기편 확대와 관광수요 증가라는 성장요인을 꺾지 못했다.
실제 지난달 제주노선 비중은 85.2%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증가했고, 탑승률도 3.8%포인트 증가한 86.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김해와 청주 등 정기노선이 확대되고 중국인들의 국내선 이용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폭설 전 22일까지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은 23.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바 있다.
이와 함께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18만5341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노선 운항이 1년전보다 100편 이상 늘면서 중국인 방문 수요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한편 우리나라 대형국적사의 국내선 분담률은 43.5%로 전년 동월 대비 2.7%포인트 줄며,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이 56.5%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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