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계층구조 및 특히 혁신안 반대라는 서로의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정례회를 열어 김영훈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벌이고 있는 제주시의회와 제주시가 모처럼 큰 대립각 없이 시정질문을 전개하는 바람에 시정질문 자체가 다소 맥 빠진 느낌.
이는 시정질문 내용의 주 핵심이 행정계층구조에 대한 질의에 집중된데다 계층구조 질의와 답변의 경우 ‘그 질문에 그 답’이 뻔하기 때문인데 실제 14일 첫날 시정질문은 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한편으로 다소 지루한 듯한 인상.
이로 인해 1개월 이상 표류하고 있는 시내버스 파업 문제로 초래된 시민불편 문제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경기 문제 등에 대해서는 기존 질의와 답변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 진행돼 이번 시정질문은 말 그대로 행정계층구조 문제라는 ‘정쟁’에 밀려 민생이 실종된 시정질문과 답변장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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