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의 소비심리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 중 가계수입 및 소비지출전망만이 소폭 상승,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부정적 인식이 여전했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내놓은 ‘2월 제주지역 소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CCSI)는 101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항목별 지수를 보면 현재생활형편(92)과 생활형편전망(94)은 전달 대비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다만 가계수입전망(97)과 소비지출전망(110)은 전달 대비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은 의류비와 여행비, 교육비 등 대부분 항목의 지출을 늘려나가겠다고 응답했지만 교통·통신비, 주거비 등은 하락 대조를 보였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74)과 향후경기전망(82)은 전달 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내려앉으며,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부정적 인식이 더욱 강해졌다.
이와 함께 취업기회전망(85)은 전달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101)은 전달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이 외에 물가수준전망(128)은 3포인트, 주택가격전망(120)은 6포인트, 임금수준전망(115)은 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