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귀포시 숙박시설과 판매시설 등에 다국어 피난안내방송 시스템이 보급된다.
서귀포소방서는 다국어 피난안내방송 음원을 제작, 숙박시설과 판매시설 등 32곳에 무상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보급 대상은 소방안전관리 대상 중 보급이 되지 않은 곳과 외국인이 많이 출입하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음원은 한국어·중국어·영어·일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됐으며, 비상 사태 발생 시 경보음과 함께 신속하게 대피해 달라는 내용의 안내 방송이 나오게 된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2014년 8월 모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피난안내방송이 한국어로만 송출, 외국인 관광객들이 혼란을 겪은 일이 있었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다국어 피난안내방송 시스템 보급으로 제주 관광의 품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송 설비 설치 유도를 위해 서한문 전달과 현장 지도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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