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어제 성명…"계속 싸울 것”
26일 강정에서 해군기지 준공식이 열리는 가운데, 강정마을회는 25일 "강정을 짓밟고 들어선 제주해군기지는 절대 동북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정마을회는 성명서에서 “해군기지가 근본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속에서 세워졌기 때문에 평화의 시대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국책 사업이라는 이유로 해군기지 건설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면서 마을 공동체를 무자비하게 파괴했다”며 “갈등 유발자 역할을 자임해온 군대는 국민에게 사랑받지 못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강정마을회는 “강정 주민들이 구럼비를 파괴하고 그 위에 시멘트를 발라 세운 전쟁기지에 맨 몸으로 맞섰던 지난 9년간의 싸움은 진정한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평화를 향한 싸움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26일 열리는 해군기지 준공식에 앞서 '생명평화문화마을'을 선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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