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원 ‘제주 역사’ 향토사료집 발간
제주문화원 ‘제주 역사’ 향토사료집 발간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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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택 ‘부해문집Ⅳ’, 김석익 ‘역주탐라기년’

제주문화원(원장 김봉오)이 최근 제주의 석학 부해 안병택 선생이 쓴 ‘부해문집Ⅳ’과 심재 김석익 선생의 ‘역주 탐라기년’을 발간했다.

제주 조천읍 조천리 출신인 부해 안병택(1861~1936) 선생은 부친의 유훈에 따라 성리학을 익혔다. 이후 전국 각지를 옮겨가며 한말 의병장 고사훈과 김만석, 김석익, 이응호 등의 인물들을 길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해문집Ⅳ’은 그의 유고집인 ‘부해만고’ 역주본의 마무리 작업으로 지난 2008년, 2009년, 2013년에 발간됐었던 ‘부해문집’을 매듭짓고 있다.

이 책에는 묘표(墓表)와 전(傳), 논(論)에 대한 번역본이 실렸으며 지난 역주본 발간 당시 미뤄왔던 시와 ‘부해만고’에 등재되지 않았던 편지와 묘표 등을 모아 역은 보유편2를 부록으로 실었다.

‘역주 탐라기년’은 제주 지방사 연구의 태두로 평가받고 있는 심재 김석익(1885~1956) 선생이 일제강점기 때 편찬했던 ‘탐라기년’을 한글로 번역, 이에 주석을 단 역주본이다.

‘탐라기년’은 제주의 역사를 고대사에서 근대 해방 직후까지 편년체로 기록한 중요한 사료임에도 불구하고 등재된 기사의 출전이 불분명해 학계에서 크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제주문화원은 한문으로 된 원본을 요즘 세대에 맞는 한글 문투로 번역하는 작업을 기본으로 하면서 각각에 대한 출전을 밝혀내는 역주 작업에 무게를 두고 역주서를 발간했다.

하지만 김봉오 제주문화원장은 “기사 전체에 대한 출전을 완전히 제시하지 못한 한계가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추가 발굴되는 사료를 참고해 증보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문의=064-7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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