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를 주제로 제19회 제주들불축제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과 제주시청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들불 희망이 샘솟는 날’이라는 주제로 분위기 고조를 위한 전야행사부터 화려하게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3일은 오후 5시부터 제주시청 광장에서 희망충전 문화예술한마당 및 사랑과 희망, 행복이 샘솟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역주민들의 난타공연, 청소년들의 댄스공연 등과 제주어 가수 양정원, 걸그룹 워너비, 딕펑스 등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부대행사로 개그맨 송중근 팬사인회(선착순 100명)와 들불축제 희망트리 소원지 달기 이벤트, 프리마켓 시장도 열린다.
4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별오름 일대에서 들불축제 개막 선언 및 횃불 대행진이 시작된다. 5일에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듬돌들기, 마상마예 공연, 세계문화 특별 교류전이 진행되고, 이날 밤에는 무려 52만여㎡에 이르는 새별오름을 불태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오름 불 놓기’가 선보여진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새봄맞이 묘목 나눠주기, 청정 제주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등 장터가 열리며, 들불과 함께하는 젊음의 축제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셔틀버스 운행도 확대된다. 제주시는 탑동 제1공영주차장과 종합경기장 광장, 한라대 정문 등 3곳에서 서귀포시는 서귀포시청 2청사와 천제연 입구를 경유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제주들불축제는 전통 목축문화에서 유래됐다.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 ‘방애’(들불놓기의 제주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하며 지난 1997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