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왕국’에 갇힌 담임교사를 ‘울타리’ 밖으로”
“‘소왕국’에 갇힌 담임교사를 ‘울타리’ 밖으로”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6.0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교육청 새학년 연찬회 개최 초등교사간 만남 마련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소위 ‘왕국’으로 불리는 담당 학급에서 외부와의 소통에 소극적이었던 담임교사들을 외부 동학년 교사들과 만남의 자리로 안내한다.

도교육청은 24일 오후 1시부터 아라초등학교에서 ‘새학년 초등학교 담임교사 연찬회’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는 신학기 담임을 맡게된 도내 초등학교 교사 1685명 중 신청한 300여명을 대상으로 마련된다. 학기 초 담임이 준비해야 할 일들에 대해 학년별 교사들이 함께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그간 담임 교사들을 자신의 반을 ‘소왕국’으로 표현하며 울타리 내에 외부의 간섭이 들어오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생 지도가 점점 어려워지고 다양한 교수학습지도 방안에 대한 지도 및 수용 욕구가 강해지면서 ‘울타리’ 너머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교사들 간의 협의와 협조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저경력 교사들의 경우 매년 새로운 학년을 맡을 때 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 혼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는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새 학년 교원 인사를 예년보다 20여일 앞당겨 교사들이 미리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한 데 이어 새학년 초등 담임교사 연찬회를 열고 실질적인 지도 방법 찾기에 힘을 보탠다.

참여 교사들은 이번 연찬회에서 그간 혼자 고민해오던 새 학년 학급운영(수업, 생활지도 등) 계획을 도내 동 학년 교사들과 강의, 협의, 사례발표를 통해 나누게 된다.

더불어 교장, 교감 등 폭넓은 경험을 가진 교사들이 ‘우리 학년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리 학년에서 꼭 길러주어야 할 핵심역량은 무엇인가’ 등에 대해 직접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